[책 리뷰] 돈의 속성 - 자수성가 사업가의 돈과 삶에 대한 조언

안녕하세요. 이웃집 개미입니다.

 

지난 포스팅들에서 얼마를 벌지, 얼마를 잃을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했습니다.

투자의 기초라는 카테고리로 별도로 분류를 해뒀는데요.

투자 상품과 경제 공부에 앞서, 돈과 매매에 대한 기본적인 고민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돈에 대해 다룬 책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미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라있는 책인데요.

Snow Fox Group 회장인 김승호 회장의 '돈의 속성'입니다.

 

 

 

자수성가한 사업가의 돈에 대한 철학과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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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기준

 

저자는 자수성가한 사업가답게 자신의 돈에 대한 철학을 길게 이야기하는데요.

특히 근로소득이 아닌 비근로소득으로 벌어들인 돈이 자신의 진짜 수입이라고 강조합니다.

자본에서 생긴 돈만이 진정한 나의 돈인 것이죠.

 

예를 들어서, 연봉 혹은 사업소득으로 1억을 번다고 자신의 수입이 1억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합니다.

비근로 소득으로 50만원을 번다면, 그 50만원이 진정한 나의 소득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죠.

저자는 비근로 소득은 얼마 안되는데, 높은 근로소득을 기준으로 무분별한 지출을 하는 것을 경계합니다.

 

그런면에서 저자가 내리는 부자의 기준도 자본소득이 기준입니다.

안정된 주거환경에서, 일하지 않고, 대한민국 월평균 수준의 생활이 가능한 정도가 부자입니다.

부자의 세가지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융자가 없는 본인 소유의 집

2. 한국가구 월평균 소득 541만원 이상의 비근로소득

3. 더이상의 돈을 필요로 하지 않는 욕망 억제능력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자가 근로소득을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기적인 수입이 들어오는 돈은 100배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이야기하는데요.

결국 정기적인 근로소득을 기반으로 정기적인 자본소득을 창출해 나가는 과정이 핵심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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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과 리스크관리

 

저자는 돈을 버는 것과, 이를 지키는 것, 그리고 돈을 쓰는 능력은 모두 별개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이 능력을 모두 길러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죠.

특히, 리스크 관리를 이야기할 때 골프에 이를 비유한 점이 흥미롭습니다.

 

골프를 쳐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마추어가 버디(-1타)나 이글(-2타)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한 두 홀에서 무너져서 2,3타를 더 치게 되면 이를 만회하기가 정말 어렵죠.

돈도 이와 같아서 한번에 많은 손실을 기록하면 만회하기 어렵습니다.

 

예전 포스팅에서 제가 투자를 축구에 비유하며 수비를 잘하는 팀이 우승한다고 비유를 했었는데요.

저자의 골프비유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22.11.30 - [투자의 기초] - 손익비대칭성의 원리 - 리스크관리의 시작

손익비대칭성의 원리 - 리스크관리의 시작

 

저자는 자수성가한 사업가답게 지출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부자처럼 보이고 싶을 때 돈을 쓰지 말고, 부자가 되었을 때 돈을 써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수입 중에서 가장 좋은 수입은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돈이고, 가장 나쁜 지출은 정기적으로 나가는 돈이라고 말합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저자가 무조건 검소하게 살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돈을 쓰는 능력은 고도의 정치기술로서, 검소하되 인색하면 안된다고 말하죠.

결국 자신의 자본소득을 간과한 채 허세와 사치를 부리는 것을 경계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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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나 사업으로 성공하는 사람들을 보면, 돈에 대한 시각이 남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그런면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수성가한 사업가의 이야기는 항상 교훈을 주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저자가 돈은 중력과 같아서 쌓일수록 더 많은 돈을 더 빨리 모은다고 한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처음에 이 책을 봤을 때, 제목이 다소 자극적이어서, 내용은 이와 반대로 부실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요.

책을 다 읽고 나니 기우였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책 내용도 크게 어려운 것이 없기 때문에, 아직 책을 읽지 못한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