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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기초/기술적 지표

ATR - 직관적인 변동성 지표

by 이웃집개미 2022. 12. 6.

 

안녕하세요. 이웃집 개미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이 제한되면, 변동폭에 따라 투자금액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2022.12.01 - [투자의 기초] - 투자금액 산정 - 리스크관리의 활용

 

투자금액 산정 - 리스크관리의 활용

안녕하세요. 이웃집 개미입니다. 저번 포스팅에서는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과 손익비대칭성이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2022.11.30 - [분류 전체보기] - 리스크관리의 시작 - 손익비대칭성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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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기준에 따라 감당할 수 있는 변동폭은 다를 수 있는데요.

리스크관리를 위해서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변동폭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먼저, 투자하고자 하는 대상이 평균적으로 어느정도 움직이는지 알아야 되겠죠?

각 자산별 변동폭을 알 수 있다면, 이를 활용하여 손절 기준을 정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변동폭을 측정하는 지표인 'ATR(Average True Range)'에 대해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ATR이란

 

'ATR(Average True Range)'의 의미는 단순합니다.

직역하면, '진짜 범위의 평균'입니다. 진짜 범위를 구한 다음에 이를 평균내면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범위는 범위인데, 진짜 범위는 무엇일까요?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변동폭은 '고가-저가'입니다.

당일 하루만을 생각할 경우 틀린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전 거래일 종가에서 반드시 오늘 시가가 결정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따라서, 갭상승 혹은 갭하락 하는 경우에는, 이를 감안하여 변동폭을 산정하는 것이 보다 정확합니다.

갭 부분도 가격이 이동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죠.

 

결과적으로 갭을 감안한 변동폭을 True Range(진짜 범위)라고 하고, 이를 수식으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습니다.

 

 

 

True Range =  max[(고가 – 저가), abs(고가 – 전거래일종가), abs(저가 – 전거래일종가)]

 

 

 

여기서 abs는 절대값을 의미하는데, (-)인 경우에도 간격 그 자체를 나타내기 위해서 사용되었습니다.

고가-저가는 항상 양(+)이므로 굳이 abs를 앞에 쓰지 않은 것 뿐입니다.

 

 


[ATR의 이해]

 

수식으로 나타내니까 좀 복잡해보이시나요?

그림으로 보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보다는 ⓑ가 더 정확한 변동폭을 보여준다.

 

 

 

갭 상승 시에는 ⓐ(고가-저가)간격보다 ⓑ(고가-전거래일종가)간격이 더 큽니다.

마찬가지로, 갭 하락 시에는 ⓐ(고가-저가)간격보다 ⓑ(저가-전거래일종가)간격이 더 크죠.

여기서 ⓑ가 True Range 입니다.

 

갭 상승 혹은 갭 하락이 없다면, 전거래일종가가 고가와 시가 사이에 있기 때문에, '고가-시가'가 가장 그 값이 큽니다.

따라서, 갭 상승,하락, 그리고 그렇지 않은 경우의 수를 포함하여 수식으로 나타내면 위와 같이 다소 복잡(?)하게 됩니다.

수식은 어려워 보일 수 있으나, 기본개념은 간단합니다.

'전 거래일의 갭까지 감안하여 변동폭을 계산한다.'

 

TR의 최근 n일 간의 평균을 나타내면 그것이 바로 ATR입니다.

보통 n은 14일을 사용하는데요.

좀 더 단기간의 변동폭을 보고 싶을 때는 7, 장기간의 변동폭을 보고 싶을 때는 20을 많이 사용합니다.

 

 

 


[ATR의 활용]

 

이제 투자금액을 계산하는데 ATR을 활용해보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Gold에 투자한다고 해보죠.

현재 Gold 가격은 온스당 $1795입니다.

 

ATR은 증권사 HTS 등 각종 거래 플랫폼에서 쉽게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직접 구하느라 고생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확인해보니, Gold의 14일 ATR은 현재 25.9이네요.

이를 %로 나타내보면, 1.4%(=25.9/1,795) 입니다.

즉, 지난 14거래일동안 Gold의 평균 변동폭은 25.9, 평균 변동률은 1.4%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평균 변동폭(ATR)의 2배수 이상 반대로 갈 경우 손절한다면 투자금액은 어떻게 될까요?

감당가능한 손실은 예전의 예를 준용하여 100만원이라고 해보겠습니다.

이때, 허용 가능한 변동폭은 2.8%(=2×1.4%)이므로, 투자금액은 3,571만원(=100만원/2.8%)임을 알 수 있습니다.

 

ATR의 몇배수를 기준으로 할 것인지는 개인의 리스크 성향 혹은 시장 판단에 따라 정하시면 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배수가 늘어날수록 자연스럽게 투자금액이 줄어들며, 우리의 허용가능한 손실금액은 자산의 1%(여기서는 100만원)로 고정된다는 것입니다.

 

 

 


전쟁터에 여러가지 무기를 가지고 나가듯, 투자에도 다양한 무기(지표)가 활용될 수 있는데요.

이 중에서 변동폭을 파악하는 지표 한 개 정도 가지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ATR은 그 중에서도 쉽고 직관적이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와 트레이더들로부터 사랑받고 있습니다.

 

ATR은 익절 기준을 마련하는데도 활용할 수 있는데요.

현재 추세의 최고점 대비 2 ATR 만큼 가격이 하락할 경우 익절한다는 식으로 기준을 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ATR 추이를 통해 현재 변동성 추이를 파악하는 등, 보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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