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웃집 개미입니다.
'차트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기본적인 분석을 등한시 하고 차트를 보고 분석하는 사람을 조롱하는 의미로 쓰이는 말입니다.
경제분석, 가치투자 이런 단어들은 멋있게 들리는데, 차트를 본다니, 잡기를 부리는 것 같습니다.
실제 투자의 대가들 중에서도 차트는 무시해도 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과연 차트는 의미가 없는 것일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차트와 기술적 분석에 대해 고찰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차트를 봐야 할까?
차트는 시장의 기록이자 과거입니다.
물론 미래가 과거와 항상 같게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한 방법은 과거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차트 분석은 '기술적 분석'이라고도 하는데요.
기술적 분석은 가격 그 자체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가 매매하는 것은 가격이기 때문에, 가격을 분석한다는 것은 사실 그 본질에 집중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특히,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차트를 보고 분석한다는 것 자체가 차트를 봐야 하는 이유가 되는데요.
예를 들어서, 지지나 저항이 있다고 생각하고 매매를 하게 되면, 실제 그 행동이 지지나 저항을 만드는 것입니다.
일종의 '자기실현적 예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에는 다양한 지표들이 쓰이는데요.
이 지표들을 활용해서 자신만의 매매원칙이나 판단기준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특정 지표가 특정 값을 넘으면 매수, 아니면 매도, 이런식으로 말이지요.
기술적 분석의 사례
실제 시장에서는 기술적 분석이 유용한 것일까요?
자주 사용하는 지표로 이동평균선, 지지선, 저항선, 추세선 등이 있는데요.
최근의 유로 그래프를 한번 확인해보겠습니다.
위 그래프의 보라색은 200일 평균선, 파란선은 추세선입니다.
200일선 이하로 하향 돌파한 후, 파란색 선을 추세선으로 하여 꾸준히 하락한 점이 눈에 띕니다.
하락추세가 지속되는동안 파란색 선을 돌파하지 못했었습니다.
2022년 10월말에 추세선이 처음으로 돌파됐는데요.
그 후 추세가 전환되어 현재 200일 이동평균선까지 상향 돌파했습니다.
파란선을 상향돌파 했을 때, 유로 매도포지션을 청산했다면 결과적으로 훌륭한 판단이 되었을 것입니다.
시장에서 위와 같은 사례는 무수히 많이 확인될 수 있는데요.
이에 대해서 사후적으로 확인되는 '그림'일 뿐 의미는 없다라는 의견도 팽팽합니다.
나중에 결과를 보고 끼어맞추는 것이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기술적 분석은 특히 기본적 분석과 일치할 때,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2022년은 미국의 빠른 금리인상으로 달러강세가 지속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기본적 분석으로도 유로약세가 이어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하향추세선이 의미있게 활용될 수 있는 것입니다.
보통 투자의 두가지 축으로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을 이야기합니다.
가치투자자들은 기술적 분석을, 추세추종자들은 기본적 분석을 무시하고는 하는데요.
두가지 모두 중요하기 때문에, 실제 투자에 있어서는 어느 한쪽도 간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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