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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기초/기본개념

투자금액 산정 - 리스크관리의 활용

by 이웃집개미 2022. 12. 1.

안녕하세요. 이웃집 개미입니다.

 

저번 포스팅에서는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과 손익비대칭성이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2022.11.30 - [분류 전체보기] - 리스크관리의 시작 - 손익비대칭성의 원리

 

손익비대칭성의 원리 - 리스크관리의 시작

안녕하세요. 이웃집 개미입니다. 우리의 소중한 돈을 투자하기 전 반드시 생각해봐야 할 점에 대해 먼저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바로 '리스크 관리'입니다. 리스크 관리란 간단하게 이야기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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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를 통해 감당가능한 손실 수준과 적절한 투자금액은 어느정도인지 고민해보겠습니다.

 

 


감당가능한 손실

 

저번 포스팅에서 리스크 관리를 '얼마만큼 잃을 수 있는지'라고 했는데요.

모두가 각자 감당 가능한 손실 수준이 있으며, 이는 개인마다 다릅니다.

 

각자가 감당 가능한 손실 수준은 어느정도일까요?

간단히 이야기해서,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는데 방해를 받지 않는 수준입니다.

매일 금액을 확인하지 않아도 불안하지 않은 금액이지요.

특정금액 이상을 투자하면, 불안감에 수시로 가격을 확인하게 되는데요.

그럴 경우, 이는 내가 감당 가능한 투자금액 이상을 투자한 것입니다.

 

직관적으로는 무슨 이야기인지 알겠는데, 너무 주관적으로 들리시나요?

그렇다면 그 수준을 결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을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이를 통해 적절한 투자금액이 얼마인지도 같이 고민해보시죠.

 

 

 


손실률 설정

 

손익비대칭성의 원리에 의하면, 10%의 손실이 났을 경우 대략 11% 정도의 수익이 나야지 이를 만회할 수 있습니다.

손실난 것 대비 대략 10% 정도 ((11%-10%)/10%=10%) 더 이익을 내야 합니다.

그 이상의 손실이 날 경우, 우리는 점점 손익비대칭성의 늪에 발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왠지 10% 정도 손실이면, 큰 무리 없이 이를 다시 만회할 수 있을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다면 한번의 투자에서 감당가능한 손실은 자산의 10% 일까요?

아닙니다. 한번 손실을 본 후 그 다음에 바로 이익을 본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죠.

한두번 혹은 열번 이상 연속으로 손실이 나는 경우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번에 감당가능한 손실률은 보통 0.5%에서 2.5% 수준이 적절합니다.

자신이 보수적이라면 0.5%, 공격적이라면 2.5%를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실이 커질수록 이를 만회하기 위한 수익률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다만, 여기서도 예외가 있을 수 있는데요.

사회초년생으로 쌓아놓은 자산이 적고 근로소득 비중이 높다면, 손실률을 높게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절대적인 금액 자체가 작기 때문에, 근로소득으로 투자손실을 만회할 수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서, 자산이 1,000만원이고 월급이 200만원일 경우, 월급의 1/4인 50만원을 손실한도로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월급의 1/4정도면 내 자산 형성에 크게 무리가 가는 정도가 아니기 때문이죠.

이는 자산 대비 5%(50만원/1,000만원)로, 위 기준(0.5%~2.5%) 대비로는 높은 수준입니다.

 

그러나, 자산규모가 점점 커질 수록 근로소득으로 이를 만회하기가 힘들어지고, 자산을 지키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기 때문에, 1억원 이상 어느 정도 자산이 쌓이면 근로소득보다는 자산을 기준으로 손실률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실률을 통한 투자금액 산정

 

그렇다면 이제, 위의 규칙을 활용하여 투자금액을 산정해 보겠습니다.

계산의 편의를 위해 손실률을 1%, 자산을 1억이라고 해보겠습니다.

이 때, 내가 감당가능한 손실은 1억의 1%, 100만원입니다.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환율이 과거 몇년 대비 다소 높게 형성되어 있는데요.

예시를 위해 환율하락을 예상하고 원달러 환율 인버스에 투자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손실한도를 제한하기 위해 아래 기준을 손절 기준점으로 정해보겠습니다.

 

 

 

1. 최근 1년내 고점: 1,445원

2. 금융위기 당시 최고점: 1,559원

3. IMF 당시 최고점: 1,964원 

(어느 정도를 적절한 기준점으로 정하느냐는 본 게시글의 주제에서 벗어나므로 다루지 않겠습니다.)

 

 

 

우리의 생각과 달리 환율이 상승하는데, 금융위기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1번을, 금융위기 수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2번을, IMF급 충격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면 3번을 손절지점으로 정할 수 있습니다.

 

이때, 1번을 손절기준점으로 할 경우 투자금액은 얼마일까요?

현재 시점에서 환율은 대략 1,320원인데요.

1번 지점은 지금 환율대비 9.5%((1,445-1,320)/1,320) 높은 수준입니다.

 

이 경우, 우리가 감당가능한 손실은 100만원이므로, 투자금액은 100만원/9.5%= 약 1,056만원입니다.

즉, 감당가능한 변동폭을 정하고, 이를 손실감당액에서 나눠주면 투자금액을 구할 수 있습니다.

 

 

 

손절기준점별 투자금액

 

 

 

위의 예에서 보듯이, 내가 생각하는 변동폭이 클수록 자연스럽게 투자금액도 줄어들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투자금액을 어떻게 정하든, 나의 손실금액은 100만원, 내 총 자산의 1%로 제한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투자 금액을 결정할 경우 여러번의 잘못된 투자로 손실을 입더라도 충분히 만회를 할 수 있습니다.

계좌가 복구 불가능한 수준이 되는 것을 막아주지요.

 

 


손절 기준점은 다양하게 정할 수도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에 의거하여 최근의 저항선, 혹은 이동평균선이 될 수도 있고, 기본적 분석에 의거하여 정할 수도 있습니다.

손절 기준점을 정하기 위해서는 차트 및 기본적 분석에 대한 많은 공부가 필요한데요.

어떠한 기준점을 정하든 나의 손실금액을 제한한다는 리스크 관리의 기본이 지켜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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