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웃집 개미입니다.
2022년 한 해 금융시장을 지배한 단어는 '인플레이션'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이 오면 보통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는 자산이 있는데요. 바로 '금'입니다.
인플레이션으로 화폐가치가 하락하면, 보통 실물자산 가격이 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022년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3월 고점 이후 금은 오히려 완만한 하락추세를 유지하였고, 투자자들에게 잊혀졌습니다.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중앙은행의 급격한 금리인상이 가격 상승을 억제한 것입니다.
그러나, 오랜기간 잠들어있던 금 가격이 11월 초부터 바닥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금의 귀환이 시작되는 것일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과 '달러'에 대해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달러와 금 추이
2022년 한 해 '인플레이션'과 함께 사람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것은 단연코 '킹달러'일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을 막기위한 Fed의 급격한 금리인상이 달러가치를 급격하게 올린 것인데요.
올 한해 금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단연코 달러가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어느정도 상관관계가 있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달러인덱스와 금 가격을 살펴보겠습니다.
정확한 비교를 위해 달러인덱스를 역축으로 바꾸고 그래프를 겹쳐보았습니다.
2월달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금 가격이 일시적으로 폭등하였는데요.
3월달에 Fed가 금리인상을 시작하면서, 강달러가 금 가격을 누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Fed의 금리인상 기조가 본격화된 이후 지금까지 두 그래프가 거의 일치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위 그래프에서 달러는 역축이므로, 달러와 금 가격이 거울처럼 반대로 움직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2023년 금 가격을 예측해보려면, 가장 먼저 달러가 어떻게 변할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전 포스팅들에서 킹달러의 시대가 이제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전 포스팅들 참고 부탁드리며, 중요 내용만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달러인덱스는 유로, 파운드, 엔의 가치와 크게 연동된다.
2. 유럽 및 영국은 미국과 비슷하거나 더 강한 긴축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3. 엔 약세는 이미 오랜기간 시장에 반영되었으며, BOJ가 긴축움직임을 조금만 보여도 엔의 가치가 빠르게 오를 수 있다.
물론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게 나온다거나 할 경우 Fed가 다시 강하게 긴축을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심해지지 않는다면, 달러가격이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까지의 Fed의 긴축기조는 선제적으로 달러에 반영되었기 때문입니다.
금 수익률
그렇다면, 달러가 정점을 찍고나서 금 수익률은 어떨까요?
먼저, 1975년 이후 달러 인덱스가 100 이상을 기록하면서 정점인 시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총 6번의 정점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976년 5월, 1985년 2월, 1989년 5월, 1999년 6월, 2002년 1월, 2016년 12월이 정점이었는데요.
1999년은 크게 보면 2002년 정점으로 상승하는 기조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달러인덱스가 100 이하로 내려갔었으므로, 정점으로 선정했습니다.
그럼 이제, 각 시점별로 1년간 금 수익률을 살펴보겠습니다.
Monthly data를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때는 2002년으로, 30.5%를 기록하였습니다.
가장 낮았을 때는, 1989년으로 0.6%를 기록하였습니다.
모두 (+) 수익률을 기록하였으며, 6번중 5번은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결국, 달러가 정점을 찍고 내려오면, 금 가격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2022년은 경기침체가 발생할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침체국면이 발생할 경우, 안전자산인 금에게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습니다.
물론 금 투자의 리스크가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달러가치가 다시 급격히 상승하는 것이 리스크가 될 수 있는데요.
금융위기, 코로나처럼 일시적으로 강한 충격이 올 경우, 달러가 급격하게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달러가 하락추이를 이어간다고 예상하신다면, 2023년은 금이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2022.12.16 - [시장분석] - 달러 - 킹달러의 시대는 끝나는가
달러 - 킹달러의 시대는 끝나는가
안녕하세요. 이웃집 개미입니다. 올해 투자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킹달러'였던 것 같습니다. 미국이 급격하게 금리를 올리면서 달러의 위상이 대단했었습니다. 유로, 파운드, 엔, 원, 위완화 등
nant.tistory.com
2022.12.26 - [시장분석] - 엔 - 반등의 서막
엔 - 반등의 서막
안녕하세요. 이웃집 개미입니다. 일본 중앙은행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깜짝 뉴스를 시장에 던졌습니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의 변동폭을 기존의 ±0.25%에서 ±0.50%로 높인 것입니다. 이로 인해
nant.tistory.com
'시장분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리 - 인상 사이클의 정점은 다가오는가 (0) | 2023.01.17 |
---|---|
엔 - 반등의 서막 (1) | 2022.12.26 |
달러 - 킹달러의 시대는 끝나는가 (0) | 2022.12.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