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웃집 개미입니다.
2022년 부동산 가격하락이 큰 조정을 겪었습니다.
2021년까지 몇년간 엄청난 상승추세가 이어졌기 때문에, 2022년 하락장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2021년 말부터 미국 금리인상과 이에 따른 부동산 가격시장의 조정을 정확히 예측하신 분이 있습니다.
서울대학교의 김경민 교수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분이 쓰신 '부동산 트렌드 2023'라는 책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책은 크게 두가지 파트로 나뉩니다.
부동산 시장 전망과 핫플레이스 분석입니다.
먼저 저자의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동산 시장 전망
책은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을 분석한 후, 서울시는 구별 분석을 추가적으로 합니다.
또한, 인플레이션과 월세폭등, 거래절벽 등 현재 부동산 시장의 이슈에 대해서도 다루는데요.
순차적으로 금리인상으로 인한 부동산 투자의 위험성과 가격 하락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책에는 수도권 외 다른 지역에 대한 전망도 나옵니다만, 심층적인 분석은 서울시 아파트를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서울아파트 시장은 '서울시 전체, 강남3구, 노도성(노원구, 도봉구, 성북구)'으로 구분되는데요.
현재 금리가 가장 중요한 변수인 만큼, 저자는 권역별로 각 기준금리별 시나리오 분석을 하였습니다.
① 2023년 말 기준금리 3.25%
- 서울시 25% 내외의 하락 예상 -> 2019년 3분기 가격 수준
- 2019년 3분기 가격은 1차 방어선으로 장기 투자시 매수를 고려할 수 있는 가격대
- 노도성은 30%대의 하락폭이 나올 수 있음
② 2023년 말 기준금리 3.50%
- 서울시 30%의 가격 하락 예상. 2018년 4분기 가격수준으로 회귀
- 강남3구는 28%의 하락 예상
- 노도성은 30% 후반대의 하락 예상
③ 2023년 말 기준금리 4.0%
- 최악의 시나리오로 서울시 36% 가격 하락 예상. 2018년 상반기 가격수준으로 회귀
- 강남3구는 33%의 하락 예상
- 노도성은 40% 초반대의 하락 예상. 2017년 중반 가격으로 회귀
참고하셔야할 점이, 서민아파트의 경우 한가지 변수가 있습니다.
6억 이하의 아파트의 경우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으로 낮은 금리로 대출금 조달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서민 아파트의 경우 6억원이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핫플레이스 분석
책의 2부는 핫플레이스 분석입니다.
저자는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는 창업,폐업자료와 외국 브랜드 상점위치 정보를 활용해 핫플레이스를 선정하였습니다.
저자의 분석에 따르면, 2호선, 3호선, 6호선 라인 중심으로 F&B 창업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서울의 동북권과 서북권의 상권 형성은 상대적으로 미약하다고 합니다.
반면, 강남구는 거의 전 지역이 상권화 가능성이 있으며, 각 핫플레이스들이 뭉치면서 클러스터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저자가 선정한 서울에서의 핫플레이스 6개 권역은 아래와 같으며, 각 권역별 세부 내용은 책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강남대로 권역(도산대로~강남대로~테헤란로)
- 석촌호수 주변
- 성수 클러스터
- 이태원, 한남 클러스터
- 을지, 충무 클러스터
- 홍대, 합정 클러스터
저자는 전국 기준으로는 동해안(강릉~양양~속초)과 제주를 핫플레이스로 꼽았는데요.
책에는 핫플레이스 사진들과 실제 그 장소에서 창업해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인터뷰도 실려있습니다.
다소 무거운 1부와 달리 2부에서는 조금 더 다양한 독서의 흥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요즘 매체들이 다양화되다 보니 전문가들이 참 많아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진짜 전문가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화려한 타이틀을 빼고 보더라도, 이 책의 저자가 진짜 전문가라는 점은 부인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한 모델링 분석은 저자의 논리에 힘을 실어주고 설득력을 더해주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이미 작년에 '부동산 트렌드 2022'를 출간했었는데요.
시리즈물로 앞으로 매년 책이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부동산 시장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매년 시리즈물을 챙겨보는 것이 시장을 분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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